검은사슴1 한강 - 세계와 인간성 한강 작품들은 [채식주의자] 와 [소년이 온다]를 양축으로 에코페미니즘과 현상학적 신체와 관련된 것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작품들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봤을 때, 이것은 비약은 아닐지언정, 한강의 글을 조각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강은 작품 초기부터 끊임없이, 그러나 조용히 인간성에 관해 질문해 왔다. 인터뷰에서(http://ch.yes24.com/article/view/30861) 볼 수 있듯 한강은 자신의 작품들을 이념이 아닌 질문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한강은 끊임없이 질문해 왔고, 하이데거의 말처럼 질문 자체로 한강은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면서 답을 찾아나가고 있다. 한강은 삶과 인간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내릴 수 없을.. 2020. 4. 29. 이전 1 다음